
이더리움은 이제 부활한 것일까?
이더리움은 지난 수개월동안 끝도없는 하락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보여주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사상최고를 계속 갱신하고 있었고, 이는 2인자 코인인 이더리움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죠.
그러던 와중에 이더리움은 5월 7일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습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여러가지 업그레이드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다들 잘 아시다시피 노드 당 스테이킹 개수를 기존 32개에서 2048개로 대폭 늘렸다는 것 입니다.
[이 부분이 어떤 뜻인지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듣다보시면 자연스레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건 대충 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유도하고 기관 참여자들의 수요도 늘리는 매우 탁월한 업그레이드로 비춰지기 충분합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 후 2일만에 20%가 넘는 폭등을 한 이더리움의 현재 상황을 보면, 역시나 이더리움 재단 그리고 비탈릭 부테린의 완벽한 선택 같아보이죠.
그러나 단언컨데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최악의 이더리움의 선택이 될 겁니다.
왜?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주장하는지 하나하나씩 살펴봅시다.
이더리움의 과거의 움직임과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관계가 없어보이던 비트코인과 경쟁 코인들의 미래까지도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핵심이야기들 꼭 끝까지 읽고 이해하시고 더 많은 통찰력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코인은 왜 가격이 오를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절대 변하지 않는 기준입니다. 공짜는 있을 수 없습니다.
물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인간의 심리적으로도 그 어떤면으로 보아도 공짜는 없습니다.
이 관점을 절대 잊지 마시고 글을 읽어가 봅시다.
애초에 코인은 왜 가격이 오를까요?
비트코인은 왜 1억이 넘는 것이며 이더리움은 왜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까요?
비트코인도 당장 수년전만해도 300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비관론자들을 항상 비웃듯이 1억이 훌쩍넘어버렸습니다.
그냥 단지 비트코인이니까! 최초의 코인이니까!
그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의 착각이 비트코인이 공짜로 태어난 디지털 코드 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트코인은 세상 그 어떤 자산보다 내재가치가 명확히 공개되고 있는 유일한 자산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식을 한다고 해봅시다.
삼성전자의 내재가치는 얼마일까요?
테슬라의 내재가치는?
아마존은요?
정답은 없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그 어떤 자산도 실제 이 자산의 내재가치가 얼마인지 알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아주 명확하게 실시간으로 내재가치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바로, 채굴단가로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이죠.
현재(5월 8일) 비트코인 채굴단가는 $80,880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103,241 입니다.
즉, 현재 비트코인은 내재가치보다 약 +27% 고평가 받고 있는 상태며, 이 정도 고평가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치이며, 단기적 혹은 국제적 이벤트로인해서 저평가 되거나 고평가 되긴 하지만 채굴단가를 기준으로 지속해서 가격이 변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바보들이 아니며 그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명백한 이유를 찾는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들인 비용보다 낮은 가격에서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고, 더 높은 가격이 되면 그 때서야 시장에 비트코인을 팔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이죠.

이 채굴단가는 제가 주장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모델인 하방지지모델로 먼 미래까지 계산이 가능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하방지지모델에 자세한 이야기는 비트코인 이야기 카테고리(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너무나 즐거운 여정이 될 겁니다.
자, 이더리움 이야기를 하는데 왜 갑자기 비트코인 내재가치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바로 내재가치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비교해보면 이 두 코인들이 걸어갈 미래가 너무나 명확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의 내재가치는 얼마일까?
자, 위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가격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인인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문제.
즉, 채굴단가로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더리움의 내재가치는 얼마일까요?
자, 그래프 하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상단의 그래프는 단순히 달러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 그래프입니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비트코인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가 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이더리움이 적어도 주황색 지지선을 지키면서 상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지만 최근 급격한 하락은 이 지지선도 깨버리고 내려갔다가 펙트라 업그레이드 후 단번에 주황색 지지선만큼 회복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더리움 가격을 비트코인 가격과의 비율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두번째 그림이 바로 그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입니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2017년에는 비트코인 대비 엄청나게 폭등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하락기에는 확실하게 더 하락했으며, 2021년 상승기 때도 확실하게 더 폭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죠.
우리가 알고 있는 알트코인들이 모두 그래왔으니 말입니다. 이더리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점선으로 표시된 2022년 9월 15일 이후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보시는대로 입니다.
이더리움은 너무나 정직한 속도로 비트코인 대비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20%가 넘는 급상승을 했지만 비율 그래프에서는 단지 하락 추세의 갭을 메우는 정도의 상승에 불과한 것이죠.
2022년 9월 15일은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일정하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완전히 상승여력을 잃어버렸을까요?
바로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였습니다.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바뀐날이죠.
내재가치가 존재하던 작업증명 시절에는 비트코인 대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던 이더리움이지만,
내재가치라는 것 자체가 주식과 같이 불분명해진 지분증명으로 변화한 순간.
이더리움은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 오늘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자산의 내재가치는 자산 스스로 수익을 내거나 녹아들어가는 비용에 있다."
그 중 이더리움은 내재가치를 포기하고 유틸리티 특성 (수수료)에 의존한 방식으로 변환했고,
이는 내재가치가 분명한 비트코인에 비해 확실하고 일관된 속도로 그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다음편에서는,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과연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없을까? 하는 의문과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상세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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