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이클 고점 가격은?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비트코인 사이클이 생성되는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것은 결국에

"그래서 이번 사이클에는 얼마까지 오를까?"

위 질문이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담아서 예상가격을 말하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근거가 없습니다.
어떤 근거에 의해서인지 전혀 설명없이 그냥 10억간다. 20억간다. 내지를 뿐이죠.

우리는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 의 비트코인 가격 모델인 하방지지모델로 바라본 비트코인 사이클 가격을 알아볼겁니다.

하방지지모델에는 이미 변수로 작용하는 경제지표들이 녹아있으므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정세에 맞추어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경제 상황에 맞게 오늘은 몇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서 이번 사이클의 고점이 얼마가 될지 정말 현실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기존 비트코인 사이클 고점

17만달러, 이번 사이클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라보던 평균적인 고점입니다.

"슈퍼사이클이다."
"역대급 불장이 올거다."
"트럼프가 밀어주는 비트코인은 무적이다."

일명 금융기관들, 전문가 집단, 비트코인 맥시(비트코인의 가치와 미래를 확신하고 투자하는 집단)들 모두 이번 사이클에서 6~10월 사이에 최소 17만달러(대략 2억 5천만원)를 고점으로 보고 있었고 모두가 이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왜 그들은 모두 2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을까요?

위 그림처럼 별 이유가 없습니다. 과거 비트코인은 항상 4년 주기로 고점이 형성되어 왔고, 이전 고점이 2021년도 중순 즈음이었으니, 이번 사이클의 고점도 대략 25년 중순즈음해서 상단선에 닿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었던 것이죠.

왜 비트코인이 지금까지의 사이클이 안정적 이었는지 (고점과 저점이 일정)
(막간사설 #4 비트코인 이번 사이클은 이전과 뭔가 다르다)

왜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일정한 사이클을 그리고 있는지 (주기가 일정)
(막간사설 #6 비트코인 사이클의 종말 "사이클이 생기는 이유" )

이전에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위 글들을 참고하셔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비트코인 사이클이 무엇이고 왜 주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는지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방지지모델로 바라본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달러 유동성이라는 바다에 떠다니는 거대한 배라고 볼 수 있는데, 달러유동성이 지금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한치앞도 알 수 가 없게 되었으므로.

비트코인 가격 또한 너무나 안정적이고 변수가 없던 시절에 보여주었던 비트코인 사이클 가격은 모두 다 휴지통에 버리고 다시 비트코인에 대하여 바라볼 때가 된 것입니다.

"비트코인 나머지? 보충수업" 이라는 제목으로 저는 24년 12월 부터 3월까지 3차례의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이 강의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가격과 시간의 크기에 따른 추세 속도 개념이었고, 이 개념으로 보면 달러 유동성 속도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여기서는 디테일한 내용보다는 위 M0, M2가 비트코인이 탄생하고 현재까지 이어온 대로 추세를 이어나갈 때, 더 느릴 때, 그리고 경제적 폭락을 맞이했을 때로 3가지 시나리오로 비교해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고점 17만달러 - "M2가 기존 사이클 추세를 이어갔을때"

달러유동성이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기존과 같은 추세로 이어졌을 경우에 다른 모두가 바라본 이번 사이클 고점인 17만 달러와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그래프에서 보는바와 같이 현재 하방지지선을 강하게 뚫고 내려온 상태이므로 더 이상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기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바로 현재 시점의 달러 유동성 속도를 유지할 때를 바로 알아봅시다.

2. 비트코인 고점 14만달러 - "M2가 현재 추세일 때"

달러 유동성 M2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M0는 그래도 일정하긴 하지만 늘어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과연 어떤 유동성 지표를 따라가는지 결정을 내리려면 비트코인이 어떤 가격대를 지지하는지를 보아야합니다.

그나마 M2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에 M2의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 고점은 약 14만 달러 (약 2억원)이 될 겁니다.

우리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대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사이클을 종료할 수는 있는 마지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비트코인 고점  8만달러 - "M0를 따라갈 때"

M0는 현재 거의 상승폭이 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이 의미는 미국 연준에서는 달러 유동성을 제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나마 다행인건 지난 "주간 비트코인" 뉴스레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연준에서 양적긴축 완화를 발표하였고 그 추세가 실제로 조금씩 완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유동성일 뿐입니다.

현재 M0의 추세를 비트코인이 따라간다면...
이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펼져집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방으로 5만달러까지 열어두게 되며 사이클이 끝나는 고점에도 고작 현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8만 달러 수준에서 마감하게 됩니다.

왜 비트코인의 가격이 M0를 따라가는지 M2를 따라가는지 확정지을수 없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태어난 이후 코로나 직전까지 이 둘의 추세값은 완전히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두 유동성 중 어떤 것을 취해도 비트코인 가격 모델의 결과값은 항상 일정했기 때문에 이 둘을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 두 유동성의 추세가 벌어지면 결국 어떤 유동성 지표값을 따라가게 될지 미래에나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만약 M0를 비트코인이 추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되면 비트코인은 결국 사이클을 그리며 나아가겠지만 우리는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바라볼 수 없게 됩니다.

슈퍼사이클이니 10억이니 아니 누구나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던 2억마저도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릴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결론.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이번 사이클 고점은 M2, M0의 추세 사이의 값인 8~14만 달러 사이에 형성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수십년간 이어진 일정한 달러 유동성 추세는 종말을 맞이했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계속 유동성 추세가 변하고 있으므로 비트코인 사이클 주기 종료시점에서의 고점은 지금에서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한방 더 있죠.

지난 글들에서 달러 유동성 M0 / M2 갭 차이는 필연적으로 경제 시스템의 붕괴를 맞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M0의 추세를 따라가면서(이 때도 8만달러가 고점이 었는데...) 사이클 종료시점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세계 경제 붕괴 이벤트가 펼쳐진다면?

그 저점을 감히 누가 예측할 수가 없게 됩니다.

위 그림을 보면 그나마 우리가 그릴 수 있는 긍정적인 미래인 M2 유동성을 따라갈 때의 하방지지선값이 현재 가격 부근입니다. 그래서 텔레그램 공지방에 어제 하락이 너무나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고 언급한 이유입니다.

현재 가격을 지지해준다면?

결국에 비트코인은 달러 유동성 지표 M2를 지지한다는 것이고,
우리는 14만 달러 부근의 고점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자. 선택은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저는 논리와 데이터에 기반하여 우리가 맞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고,
최종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 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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