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사설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참고해야할 사항들
그리고 좋은 칼럼이나 관점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당시의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글들이 많지만
오히려 당시의 상황과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기에,
가격 혹은 분위기가 반복되는 시장사이클에서 비슷한 상황이 다가올 때,
우리가 참고해야할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겁니다.

모두가 등을 돌리고 있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 암호화폐 시장상황은 누가 보아도 "최악"입니다.
이 최악의 상황이 하루이틀 되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2월 내내 위아래로 흔들어대는 극심한 변동성에 바이비트 이더리움 해킹사건에 연이어 터지는 악재들은 시장참여자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은 공포를 마주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의 방어기제를 발동시킵니다.
이 공포는 실제로는 사냥이나 목숨과 관련된 공포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이었겠지만,
투자를 할 때도 이 심리적 반응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 -10% 이하 수준의 손실 혹은 단기적 손실 : 내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마치 길고양이나 소형견들을 길에서 마주쳤을 때와 비슷한 스트레스입니다.
약간 놀라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금방 집중할 수 있습니다.
즉, 경계 수준의 반응입니다. - -20~30% 수준의 손실 혹은 중기적 손실 : 내가 제압할 수는 있지만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만약 중형견과 싸우게 되면 어찌어찌 이겨낼 수는 있지만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집중을 다하기에는 목숨과 관련될 만큼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신체의 에너지를 퍼부어야할 정도는 아니죠. -20% 정도의 손실을 보거나 한두달 정도 손실이 이어지면 이 정도의 스트레스를 우리는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접하는 수준의 스트레스구간이기도 합니다.
투자에 대해 아무런 공부나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이 수준에서 더 공부를 하거나 투자를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실제로 와닿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 -40~50% 수준의 손실 혹은 중장기 손실 : 까딱하면 목숨을 걸어야하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이 정도 손실크기과 기간이 이어지면 스트레스 크기가 극도로 커집니다. 사람들은 예민해지고 작은 소식과 변화에도 크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까딱하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할 수도 있는 위협으로 와닿기 때문에 반응의 정도가 매우 잦아지고 커집니다.
대부분의 투자 커뮤니티에서 감정이 극도로 치닿는 구간이 이 상황이죠.
일명 찬티(항상 긍정적인 면만 내세우는 무리)들이 사라지고, 그냥 모두가 싸우기 시작합니다.
단기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손실을 보거나 기약없는 손실구간이 수개월째 이어지기 시작하면 발생합니다. - -50% 이상 수준의 손실 혹은 장기 손실 : 우리가 극복할 수 없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반응.
호랑이나 곰을 야생에서 맨손으로 만난다면 사실 우리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습니다. 동물들은 이런 압도적인 체급차이에서 오는 자포자기 심정을 체념과 무관심으로 반응합니다. 극복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서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느니 짧은 시간에라도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는 반응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투자세계에서도 이런 시기에는 모두가 조용합니다. 관심자체가 없죠.
지금이 바로 체념과 무관심의 시기입니다.
아직 비트코인은 -50%도 1년이상 하락이 지속된 것도 아닌거 같은데 왜 그럴까요?

비트코인으로 보자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약 -20%의 손실과 함께 3개월째 손실이 이어지고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자 중 온전히 비트코인만 투자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함께 투자하거나 심지어는 거의 모두가 알트코인만 투자합니다.
"암호화폐에 한푼도 투자안한 사람은 있어도, 비트코인만 투자한 사람은 없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12월 고점 대비 -40%가 박살난 상황이고,
솔라나는 -55%, 도지코인은 -57% 그외 잡코인들 또한 반토막 내지 1/3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불과 2개월만에 말이죠.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나마 정신이 온전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비트코인 투자자들 뿐 나머지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미 무관심과 체념단계에 이른지 오래된 이유입니다.
지금은 남은 현금을 전부 매수 해야할 때
그러면 사람들의 심리가 무관심단계에 이르렀으니 우리가 비트코인을 매수해야한다는 논리를 펼치려고 이 이야기를 꺼냈을까요?
아닙니다.
비트코인 가격 이론인 하방지지모델을 통해 탄생한 비트코인의 수학적 하단 가격을 계산한 하방지지선을 매수 근거로 제시합니다.
물론 대중들의 심리적 무관심 상태는 이 근거를 더욱 지지해줄 좋은 재료가 됩니다.
하방지지모델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법정화폐의 유동성 +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달러나 원화의 유동성이 증가하는 속도를 계산하고,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늘어나는 속도를 계산하면 비트코인의 현재 내재가치(하방지지선)와 미래의 가격을 예측해볼 수 있는 가격 모델인것이죠.
하방지지모델의 이론적 배경과 이 수학적 모델의 전체는 "나머지 첫번째 보충수업(오프라인 강의 1기)"에서 공개한 바 있습니다. 2기 참석자분들에게도 부분 공개를 진행했습니다.
모델의 전체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트레이더 효과를 언급드리면서 설명드렸습니다.
자, 현재 하방지지선과 비트코인 가격을 한번 바라보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다 시피 하방지지선은 2025년 2월 현재 기준으로 해서 아직도 한참을 상승합니다.
그러다가 특정 시점이 오면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게 됩니다.
즉, 그 특정시점이 사이클의 종료 시점이며, 뒤도 돌아보지 말고 전부 매도하고 관망해야할 시기인 것이죠.
이 말은 우리 공부방에서는 눈이 오나 비가오나 왜 떨어지는지도 모르면서 계속 사라, 팔라 근거도 없이 떠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방지지선이 계속 상승하는 구간입니다.
지금 하방지지선에 닿는다는 것은?
압도적으로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유자금이 있으신 분들은 과감하게 매수하시고,
그동안 용기를 내지 못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소액으로라도 실제 투자를 진행해보시기를 제안드립니다.
이 하방지지선 값을 알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 투자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이루말할 수 없는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 유료 구독자 분들에게는 매달 초 하방지지선의 현재 값들을 뉴스레터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텔레그램 공부방은 전체 무료공개인 공간이라서 공개하기 어려웠고 간혹 비정기적으로 언급드리는 수준이었지만 namerg.name 사이트는 유료이기에 유료구독자분들에게는 비트코인 투자를 이어가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멘탈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방지지선 값을 매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하방지지모델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이야기" 카테고리를 정주행 하시면 그 배경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혹은 글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적은 분들 중 꼭 하방지지모델에 대하여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3월 22일에 있을 "비트코인 마지막 나머지? 보충수업"을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자체가 마지막이듯 하방지지모델의 이론적 배경부터 전체 내용을
제가 직접 오프라인에서 이야기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막간사설 총 정리
"마침 오늘 월급날?"
"일단 사자"
"그리고 비트코인 이야기 정주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