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고가(ATH)는 얼마나 자주 갱신될까?

신고가. 결국은 깨부셔야 나아갈 수 있다.

120,000달러.
비트코인은 2025년 5월 22일 110,000달러를 갱신한 이후 두달이 넘은 현재 2025년 7월 10일에 다시금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외부에서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바라보면 비트코인은 항상 크게 치솟고 크게 떨어지는 큰 변동성만 생각하지만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서 홀딩하는 투자자입장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참 지루하게 횡보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신고가(All time-high) 언제들어도 기분 좋은 단어가 아닐 수 없죠?
우리는 신고가를 갱신하는 비트코인의 모습을 보려고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만 생각보다 신고가를 갱신하는 비트코인의 모습은 생각보다 자주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고가는 잘 만나볼 수 없지만
한번 신고가라는 거대한 벽을 깨부수면 비트코인은 누가 그랬냐는 듯이 큰 상승을 이어갑니다.

그러면 실제로 비트코인의 신고가 갱신은 얼마나 자주발생하는 이벤트일까요?
우리는 이번과 같은 신고가 갱신을 얼마나 자주 봐야 자산이 뻥튀기 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 신고가 갱신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신고가(ATH)의 개념이 약간 아리송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신고가란? 이전에 달성했던 최고가에서 떨어지며 횡보하던 기간을 끝내고 다시금 새로 최고가를 갱신하는 이벤트를 말합니다.

최근 3달 동안의 비트코인 차트.
namerg.name

위 그래프에서 보면 전고점을 찍고 살짝 내려오고 다시 신고가를 갱신하며 생기는 영역을 파란색으로 채워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역을 바로 언더워터(Underwater) 기간이라하며,
전고점을 찍고 내려오면 마치 물을 채워넣을 수 있는 골이 차트에 생기기에 언더워터 기간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이 언더워터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투자자들은 상당히 불안하고 지루한 투자를 이어가야합니다.
위 그래프는 최근 3달간의 비트코인의 실제 언더워터 기간들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이 기간의 초반에는 우리의 체감과는 다르게 신고가 갱신을 매우 자주한 것을 볼 수 있죠?
거의 아침에 눈뜨면 가격이 치솟는 중이었습니다.

실제 이 92일의 기간 동안의 신고가를 경험한 일수는 몇일이나 될까요?
그래도 1/3정도는 신고가 갱신해보이는데 그래도 30일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눈에 띄게 상승해보이는 구간에도 실제 신고가를 갱신한 일자는 총 18일.
92일 중 80%가 넘는 기간은 언제오르나.. 항상 기다리고 지루해하는 구간이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우리의 축제기간은 고작 20%에 불과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전체기간의 언더워터 기간은 어떨까?

위에서는 지난 3개월간의 비트코인의 언더워터와 신고가의 비율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기간을 대폭늘려서 비트코인이 존재한 모든 시간으로 확장하면 어떨까요?

비트코인의 전체 기간 동안의 언더워터
nameRG.name

비트코인의 전체기간으로 확장하니, 마치 예쁘게 그릇에 물을 담아놓은듯이 볼록한 언더워터 기간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확연한 불장기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우 긴 시간을 언더워터를 이겨내며 허우적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면 전체 기간으로 보면 우리는 대략 몇 %의 언더워터를 이겨내야 신고가를 맛볼 수 있을까요?
먼저 구독자분들이 대략적으로 상상해보시고 아래 정답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린 차트는 2010년 7월 18일 부터 총 5,472일동안의 비트코인 로그 차트입니다.
만약 2010년 7월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너무 행복하겠다..)

우리가 겪었을 언더워터 기간은 무려 5,120일입니다.
응? 5400여일 중 5120일이 언더워터라고?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죠?

비율로 보면 무려 93.57%입니다!!

아무리 오래전에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의 대부분은 언제 오를지 알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이었다는 이야기니 이 엄청난 시간동안 버텨온 선구자들의 멘탈은 우리가 감히 가늠해볼 수 없는 수준일지 모릅니다.

지금이야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자료와 주장들이 많지만 그 시절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확신을 갖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도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매미는 7년을 땅속에서 유충으로 보내다가 성충이되어 땅을 뚫고나와서 빛을 보고 겨우 2주면 생을 마감합니다.
2주의 찬란함을 맛보기 위해 7년을 버텨야하는 것이죠.

우리의 투자도 그리고 인생도 다를바 없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하고 있는 비트코인 마저도 고작 7%의 눈부신 신고가를 맞이하기 위해 93%의 괴로움을 견뎌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1년에 몇번이나 크게 웃으며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까요?
365일 중 15일은 될까요?
대부분 소소하면 행복한 인생이고 대부분의 시간이 어쩌면 참 힘들고 외롭죠.
매시간 먹고픈것 참고,
사고싶은것 참고,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 생각하며 살아가는게 거의 대부분인데 말입니다.

비트코인의 신고가는 결코 누구나 맞이할 수 있는 기쁨이 아닙니다.
오늘을 맛보기 위해 얼마나 오랜시간 묵묵히 기다려왔는지는 모든 투자자분들이 잘 아실겁니다.
오늘의 신고가가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의 마지막 불꽃의 시작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언더워터의 시작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비트코인은 결국 제 갈길을 간다는 것 아닐까요?

이번 막간사설에서는 오랜만에 신고가를 갱신한 비트코인은 얼마나 자주 신고가를 갱신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의미를 다시한번 모든 구독자 분들과 공유해보았습니다.

잘버텨오신 모든 구독자분들 축하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막간사설' 찾아오겠습니다.

"Stay alert with BITCOIN"


📩 무료 구독만 해도 매주 월요일, ‘주간 비트코인 뉴스레터’ 를 통해 자산시장과 비트코인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이클 매매 전략 비트코인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다면 무제한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료 구독] 을 추천드립니다.

Newsletter
인사이트 넘치는 새 비트코인 이야기들.
2개의 댓글을 읽어보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나머지?와 함께 진짜 비트코인의 본질과 마주하세요

무료 멤버쉽 가입만 하셔도 매월 4개의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
오프라인 강의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