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현실적으로 사기다"
지금도 유시민 작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가 이제 막 세상에 알려지고 혼란했던 2018년에는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유시민은 이미 너무 유명한 사람이었고,
조금 더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2024년 4월 미국 SEC(증권위원회)는 비트코인 ETF(비트코인을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펀드화한 상품)을 승인하면서,
세계질서를 좌지우지 하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비트코인이 사기냐 아니냐 논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유시민 작가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흑역사 발언을 기록에 남기게 된 것이죠.
(저의 정치적인 견해와 관련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사기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아무리 전세계 모든 사람이 사기가 아니라고 합의를 보아도 우리는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신뢰도가 높으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가치있고, 보안성이 높다고 합의]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 해야한다.
그래야 없어지지 않고 장기간 상승하는 가격에 올라타서 우리도 함께 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 비트코인이 위 두가지를 만족 시킬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비트코인의 신뢰도와 가격의 특징
첫째, 신뢰도가 높을 수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그 자체가 장부이기 때문입니다.
장부는 거래내용을 기록한 중요한 정보이자,
누군가와 거래를 할 때 신용의 근거가 됩니다.
비트코인은 신기하게도 비트코인 거래 장부 그 자체이자,
장부에 기록되는 거래의 대상이기도 (비트코인의 이동을 기록하므로) 한 특이한 자산입니다.
이 비트코인 거래 장부는 절대로 수정되지 않고,
누구나 언제어디서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부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은행거래 기록은 우리가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할 수 조차 없는데도
은행이니까 잘 관리하겠지 하면서 신뢰하는데 말입니다.
(농협은 이런 거래기록 오류로 곤혹을 몇번 치뤘지만 주요은행이다..)
어떻게 비트코인의 장부 기록이 변형되지 않고,
해킹위협에도 안전한지는 차후에 더 자세히 다뤄보기로 합시다.

두번째,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은 이 신뢰높은 장부기록을 가지고 내가 가진 비트코인의 개수를 영원히 안정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공증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자산가치를 쉽게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동과 보관에도 금이나 미술품처럼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채굴이라는 형태로 막대한 비용을 들이기는 하지만 이 비용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최소한 보증해주는 역할을 하게되고, 이 행위로 인하여 비트코인의 보안성이 올라가고 채굴자들은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구매자가 따로 비용을 들여 보관하지는 않는다)
이 강력한 장점은 전세계의 부가 비트코인으로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 동안은 부동산, 미술품, 악기, 사치품 등을 구매함으로써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어 보관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거추장스럽고, 안전하지 않으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자산을 보관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디지털이라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공간을 개발한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형태의 자산은 바로 전자암호화폐이며, 비트코인은 그 시대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자산인 것이죠.
이런 장점을 가진 자산이 심지어 2100만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수의 희소성까지 갖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부의 저장이 비트코인에 누적되어 가는 현상을 우리의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는 그 속도를 쫒아가지 못할 수준일 수 있습니다.
(고작 6년전 2018년에 4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이 벌써 1억이다)

앞으로도 과연 계속 오를까?
이제 그럼 오른만큼 올랐으니 떨어지는거 아니야? 라고 하기엔
전세계의 부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작습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비트코인의 전체 가치)는 대략 메타(페이스북)과 현재 비슷하고 전체 자산과 회사를 합친 순위에서 10위 정도 됩니다.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며 전세계의 부를 흡수시키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명성치고는 일개 회사들보다 낮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즉, 아직도 비트코인은 갈길이 멀며,
시가총액이 1위가 되더라도 지속적인 화폐가치 하락,
부의 흡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입니다.
어차피 가격이 오르는 자산.
바로 비트코인을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인 것 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러면 이 비트코인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위 내용들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내용일 수 있으나, 비트코인을 조금이라도 검색해보고 알아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흔하고 일반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미 대중들에게 심리적 장벽이 거대한 비트코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누구나 수긍이 갈 수 있는 내용들로 시작하고자 했고, 1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전문적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2편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비트코인에 대해 검색해보면 알 수 있는
"비트코인의 높은 신뢰성을 통한 부의 유입 그리고 희소성"을 조금 언급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아, 비트코인은 신뢰성이 있으니 장기적으로 돈이 몰리는 구나"
라며 그다지 의문을 품지않고 넘어가 버립니다.
그런데 신뢰성과 부의 유입은 사실 별개의 문제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아이돌 기획사의 대표라고 해봅시다.
너무나 착하고 근면성실하지만, 실력이 없는 후보생.
껄렁대지만 압도적인 외모와 실력을 갖춘 후보생.
어떤 후보생이 이 기획사에 부를 가져다 줄까요?

코인이나 자본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뢰도는 부를 유입시키도록 끌어당기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신뢰도가 높다고 부가 유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비트코인의 가격상승 요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서 따라가보는 여정의 시작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