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왜 하필 비트코인일까? - 이겨놓고 시작하는 게임

정식으로 진행되는 첫 편이기에 약간의 사전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1편부터 50편까지는 제가 2024년 6월부터 연재해왔던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 텔레그램 채널의 연재글들을 이전해오게 될 겁니다.

당시의 저의 수준 그리고 디테일한 관점들은 지금과는 차이가 꽤 큽니다.
고작 반년만이지만 깊게 고민하고 분석하고 이야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남들의 이야기만 듣는 것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글 자체는 원본 거의 그대로를 옮겨오겠지만,
오타, 수정해야할 내용들 지금 봐서는 잘못된 이야기들은 수정되고,
이해에 도움이되는 각종 도표, 차트는 새로 추가될 것 입니다.

*로 시작하는 문단은 저의 새로운 의견이 담긴 내용들 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글들은 위 단서를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이야기 - 누구나 쉽게 듣을 수 있는 말.

자, 이제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이야기를 시작할겁니다.

저는 여러분의 배경, 자산, 성격, 성별 등 아무 정보가 없습니다
그 의미는 제가 쓰는 글이 보편적이어야 하며, 전문적인 언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죠.

우리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의 전제는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고
군대를 가기 전 새내기의 입장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할 것 입니다.
따라서 이야기는 함축적이지 못할 것이며,
내용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긴 글을 읽는데 힘을 쏟아야 하는 스타일이시면 *스레드에 올라갈 요약만 보셔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스레드에서 요약된 정보와 소식들을 다루겠지만
진짜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직 이곳 텔레그램에서만 다루겠습니다.

*스레드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큰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잘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만 떠드는 "나머지? 스레드"... 잘봐야 앎
https://www.threads.net/@namerg__

왜 하필 비트코인일까?

참 어려운 질문이지만 우리가 투자해야할 자산으로 정했으니,
비트코인의 본질을 이해할 답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소하지만 자산의 본질을 보여주는 말을 최근에 우연히 들어서 한번 소개 드려보겠습니다.

최근 떠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대니 구’는 라이오스타에 나와서 굉장히 흥미로운 발언을 했습니다.

대니 구의 바이올린 주인의 관점, 여러분의 생각은?
namerg.name

“제 바이올린은 후원 받은 겁니다 미국에선 악기 후원 문화가 발달했어요“
“아 그럼 대니 구가 열심히 하면 바이올린 가격이 오르는 거에요?”

아뇨 바이올린 가격은 어차피 계속 오릅니다.
제 바이올린의 주인이 구매할 땐 2억이었지만 지금 5억이 됐습니다

어차피, 어차피라는 단어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나요?
삼성 주식을 권하던 김부장의 말과 테슬라를 사라고 하던 내 후배와 너무 똑같은 말 아닌가요?

“야 그거 사둬 어차피 계속올라”

그들은 틀린 가정을 했지만 그들이 이해한 주식이란 게임의 룰은 바이올린 주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니 구의 바이올린 주인은

‘1905년에 제작된 이 명품 바이올린은 시간이 갈 수록 결국 가치가 오르는 게임의 룰을 갖고 있구나!!’

바이올린에 대해 전혀모르는 저 조차도 수긍이 가는 희소성에 의한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룰로 똑똑하게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죠.

김부장과 후배녀석이 추천했던 주식은 어떨까요?

주식은 물건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그래서 회사가 커가면 주가도 오르고 우리는 수익을 낼 수 있죠.

그런데 회사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회사가 커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기만 하면
‘어차피’ 가격이 오른다는 말은 옳은 말이 아닙니다

만약 금이라면 어떨까?

금의 가치 또한 금을 채굴함으로써 희석되어 가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금의 가치를 보여주는 숫자인 현금이 금의 채굴량과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더 많이 찍어내고 있어서 현금으로 본 금값은 장기적으로 항상 우상향하고 있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땀흘려 벌어온 현금을 기술력, 상품, 오너,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받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는 평생이라는 시간단위로 투자해야할 대상을 골라야 합니다.

최소 10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으로 치환해 놓아야 힘들게 벌어온 현금이 쓰레기가 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금은 지금도 엄청난 양으로 채굴되고 있지만, 문제는 우주에 금은 무한대로 존재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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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은 그 대상 중 금, 은과 같은 회사의 흥망성쇠에 가치가 결정되지 않고
오로지 현금의 상대가치로 장기적인 우상향을 노릴 수 있는 자산을 선택하려했습니다.

우리도 대니 구의 바이올린 주인처럼 결과를 정해놓고 ‘어차피’ 오를 자산을 선택하는 게임을 하는 것이죠.

어차피 오를 자산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이 자산이 당장 내일 가격이 폭락한다 한들 신경이 쓰일 수가 있을까요? 기다리면 어차피 가격이 오를텐데 말입니다.

그 자산 중 우리가 비트코인을 선택한 것은 필연이고 시대가 비트코인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 주장과는 별개로 마이클 세일러, 다빈치 제러미, 로버트 기요사키, 프레드 크루거 등등
수 많은 구루(투자의 신들이라 부르는 사람들)들도 비트코인은 상승하는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이 게임에서 어떻게 정해진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다음편에서 더 알아봅시다.


*텔레그램에 올리던 글이라 그런지 굉장히 짧막하게 느껴지네요.
당시의 제 수준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다빈치 제러미, 로버트 기요사키 같은 기라성 같은 구루들의 주장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은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말과 주장들이 "비트코인의 본질에 닿아있느냐?" 하는 질문을 지금 상태에서
제 스스로에게 해본다면,
그렇지 못한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고 여운이 많이 남는 후기, 그림 클릭하시면 다른 후기들도!
비트코인 두번째 나머지? 보충수업에서_

저의 오프라인 강의였던 "비트코인 두번째 나머지? 보충수업"에 참여하셨던 구독자분들의 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막연히 싸이클이라는 이름하에 정신승리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결국 4년마다 주기를 가지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왜 싸이클을 갖고 움직이는지 원리에 대한 이해가 없는채로

"과거에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그렇겠지?"

모두가 도무지 무슨 깡과 용기로 그런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하게 지금와서는 어떻게 저런 믿음이 생겼는지 선지자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잘 대답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불변성을 앞세운 신뢰가치의 상승을 기반으로
정부나 빅플레이어들로 하여금 투자를 가속시키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오른다.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이 사실들을 기반으로해서,
말을 조금 그럴싸하게 추가하거나 더 아름답게 전달할 뿐이지,
이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단연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어나갈 제 이야기는 위와 같은 당연한 이야기와는 궤를 달리할 겁니다.
그래서 마이너한 이야기일 것이지만,
마이너한 이야기가 논리를 가지고 설득을 할 수 있다면?

그 이야기는 유니크한 이야기가 됩니다.

제 이야기가 유니크한 이야기일지, 단순한 마이너한 이야기일지는
앞으로 읽어가실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