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막 비트코인의 모든 것을 알아가게 될 ‌‌‌‌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에 오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떻게 이곳에 오시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미친듯이 가격이 오르길래 찾아보다가 오셨는지,‌‌
혹은 비트코인이라는 화폐현상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오셨는지 ‌‌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랜기간 투자와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어가면서 알 수 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돈에 관심이 없구나" 라는 것입니다.

무슨말이지?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나?

네, 제가 볼 때 사람들은 돈에 대한 관심보다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돈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전에,‌‌
단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환상과 기대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유튜브 하나 보고 주식에 올인하는 사람들,‌‌
치킨이 이제 소화가 잘 안되는 나이가 돼서 치킨에 관심도 없는데 퇴직금을 치킨집에 올인하는 사람들,‌‌
어제 하루에 40%오른 잡코인을 용기있게 사고서 오늘도 어딜 자꾸 가자고 계속 외치는 사람들.

과연 이 사람들만 욕심쟁이들일까요?

돈을 절대 잃기 싫다고 적금만 들어놓고, 물가가 왜이리 많이 오르냐는 사람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돈은 저절로 벌릴거라는 신화를 믿고 있는 사람들,‌‌
노동없이 투자로 돈을 번다고 멸시의 눈빛을 날리는 사람들.

모두가 전부 제가 볼 때는 욕심일 뿐입니다.

자신이 욕심을 부리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일 뿐이죠.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근간인 돈에 대해서는 모른채 그냥 돈을 갖길 원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만 탐하는 인물들은 참 부정적으로 그려졌지만,‌‌
이 시대의 우리는 모두가 전부 돈만 탐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개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공부만 하면서 자라지만,‌‌
돈에 대해서 들어본 것이라고는 수학지문에서 예시로 보는것이 다입니다.

즉, 돈이라는 너무나 철학적이고, 사회적이며, 추상적인 대상을 단지 숫자로만 바라보는 것이죠.

숫자는 크면 클 수록 힘과 권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어릴적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습득하게 되었고,‌‌
단순화 된 숫자의 크기만을 비교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종교가 모든 사회의 근본이었던 중세에는 신에 대해서만 배우고‌‌‌‌,
사회주의 시스템안에서 그 사상이 옳든 잘못되었든 간에 그 사상에 대해 지독히 배우는 것에 비해‌‌‌‌,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돈에 대한 의문을 품지 못하게 하는 것.
그 자체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일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돈으로 표현되는 추상적인 존재입니다.
(혹자들은 비트코인도 기록이라는 실체가 있다고 이야기 할테지만, 사실 기록 자체도 인간만이 이해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추상적인 기호들일 뿐이죠)

생각해보면 비트코인 한개의 가격을 달러 혹은 원화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노트북 한대가 150만원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려면, ‌‌
안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들의 개수와 가격을 알아야 납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샤넬백이 하나에 1500만원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려면,‌‌
샤넬백이 갖는 재료의 가격 외에 인간의 구매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죠.

다시한번 돌아와서,‌‌
비트코인이 1개에 1억 5000만원이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사실을 납득하려면,‌‌
또 역설적이게도 무엇보다 돈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해야합니다.

경제학에서 배우는 수많은 수식들과 이론들로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뇌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돈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은 강이 물로 되어있고, 컴퓨터가 전기로 돌아간다는 본질을 이해하는 것 비슷한 과정입니다.
수많은 지식을 머리속에 담고 있었지만 실용과는 거리가 멀었던 옛 선비들의 길을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지식을 언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이제 재주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식을 머리에 많이 담을 수 있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갖지못한 돈에 대한 지식을 담기는 재주를 키우기 보다는
언제 어디서든지 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돈에 대한 태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트코인은 도박이나 돈에 미친사람들이나 관심을 갖는 것 같지만,
사실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나면,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스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돈이라는 진정한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는 극도로 보수적인 관점을 갖는 사람들이라는
매우 모순된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과정은 결국 돈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을 즐기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부터 '비트코인 이야기' 시리즈를 정주행을 하는 것.

그 뿐입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한편두편 읽다보면,
어느새 비트코인과 돈에 대한 관점이 바뀌어가는 지적확장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확장된 지적경험의 즐거움이 끝이 아니라,
이 지식의 확장을 바탕으로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가격모델
"하방지지모델"을 통해서 우리는 긴 비트코인 사이클을 함께 투자해갈 겁니다.
(물론, 투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비트코인 나머지? 공부방은 크게 세개의 메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야기 : 비트코인 연재글 - 정주행 강력추천 👍🏼
막간사설 : 큼지막한 뉴스나 제 개인적인 견해에 대한 이야기 📖.
포트폴리오 : 비트코인 사이클을 나머지?와 함께 투자하는 여정 🐾.

그리고 제 이야기를 오프라인으로 직접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마련하였고,
앞으로도 종종 마련될 "비트코인 보충수업"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석자 분들의 생생한 후기도 가득하니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레드와 텔레그램에서 2024년 6월부터 활동하고 있었고,
지난 몇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정주행할 수 있는 글들을 연재해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글 부터는 제가 써왔던 연재글들을 리뉴얼한 글들로 이어질 겁니다.
그런데 고작 몇개월 전이지만 제가 해왔던 이야기들이지만 지금의 제 수준에서 보면
참.. 부족함이 너무 많아보이는 글들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원글 그대로 옮겨올 테지만 부족한 면이나 추가로 설명이 필요한 것들을
지금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각주 혹은 견해를 달아놓을 예정입니다.

기존에 너무나 감사드리는 우리 텔레그램 채널을 구독자분들도
가독성이나 추가되는 자료 측면에서도 메신저의 글과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새로이 즐겁게 리마인드 하시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읽을 수 있는 눈과 받아들이는 마음 두가지만 준비되면 됩니다.

2025년 2월 12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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